이 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바르셀로나로 가는 날이다.

 

오전 8시 비행기를 타야 되기에

아침 일찍 마드리드 바라자스 공항으로 간다.

 

아침 7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각인데

공항은 탑승객으로 북적거린다.

 

담번에 마드리드에 오면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꼭 보고 말겠다는 다짐을 하고

에어 유로파 비행기에 탑승한다.

 

이륙 후 1시간 정도 지나니

비행기는 어느덧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있었다.

 

착륙하고 나니 탑승객들이 박수를 치던데,

에어 유로파가 과거에 사고가 많아서 그런가 하는 의심이 살짝 들었다 ㅎㅎ

 

아무튼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 입성~!

첫 번째 발견한 특이 사항은

안내판이 영어, 스페인어, 카탈루냐 어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카탈루냐 어를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순간이다.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방법은

버스도 있고 기차도 있다.

 

기차를 타고 가기로 결정하여 아래 루트대로 이동하였다.

T1 터미널 -> 공항순환 버스 탑승 -> T2 A터미널에서 하차 -> 기차역 이동 ->

-> 기차 탑승 -> Sants Estacio 역에서 하차 -> Metro로 노선 갈아타기

 

참고로 기차를 탈 때 10회권인 T-10을 사 놓으면

공항 기차,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10회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9.95 유로

 

바르셀로나의 지하철은 분위기가 뉴욕과 비슷한 듯 하다.

 

숙소가 있는 Fontana 역에서 하차

 

바르셀로나는 지형적 특성 때문인지

날씨가 그 닥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숙소인 Sant Jordi Hostels에 도착

호스텔 직원에게 카탈루냐 어로 간단한 인사말을 배웠는데

10분도 안 돼서 금방 까먹었다 ㅡ

(내 브레인도 퇴화 과정을 겪어가고 있구나 ㅠㅠ)

 

바르셀로나에서는 오후 10시 이후에 소음을 내는 게

불법이라고 써 놓았지만,

사실 바르셀로나는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가장 활기를 띄는 도시라는걸 이 날 바로 깨닫게 되었다.

 

유독 여유로워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이다.

 

도로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 기다란 조형물

 

카사 밀라 (Casa Milà)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으로 1910년에 완공된 고급 연립 주택이다.

건물은 'La Pedrera' (채석장이란 의미)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내부도 근사하다고 들었는데

사람이 많은 관계로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카사 바트요 (Casa Milà)

가우디가 설계한 또 하나의 건축물로서 카사 밀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호세 바트요 라는 바르셀로나 사업가가 가우디에게 의뢰를 하여,

기존에 있던 건물을 수리한 것이라고 한다.

 

이 곳 역시 외형만 보았을 뿐

내부로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멘션으로 보이는 주거용 건물들

 

 

이 곳의 거리는 도시계획에 의해 깔끔하게 정리된 듯하다.

 

 

카탈루냐 광장 (Plaça de Catalunya)

바르셀로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광장이다.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람블라 거리(La Rambla)가 시작되는 곳이다.

 

광장 안쪽에 분수대와 함께

여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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