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에 점심을 해결하고

호카곶으로 고고싱한다.

 

신트라역에서 403번 버스를 타면

호카곶으로 갈 수 있다.

 

단, 403번 버스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1. 신트라역 -> 호카곶 -> 신트라역

2. 신트라역 -> 호카곶 -> 카스카이스

이렇게 있으니 목적지를 잘 확인해서 타면 될 것 같다.

 

신트라역에서 호카곶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차 멀미가 좀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호카곶에 도착!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호카곶에 왔다는 인증 문서를 발급해 준다.

 

가격은 12유로라고 하는데

본인은 별로 땡기지 않아 구매하지 않았다.

 

호카곶 (Cabo da Roca)

호카곶은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끝을 상징하는 곳이다.

 

수많은 항해사들이 이 곳에 서서 대서양을 바라보면서,

탐험의 꿈을 꾸지 않았을까 싶다.

 

기념비에는 이곳의 위,경도와 함께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라는

포르투갈 시인 카모에스의 경구가 새겨져 있다.

 

 

이 곳에서 바라다 보는 대서양은 경외감 마저 드는데,,

그 이유는 그 웅장한 광경에

강풍까지 동반하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깎아지는 듯한 경사를 옆에 두고

바람을 헤치며 나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점점 소심히 걷고 있는걸 발견하게 된다.

 

호카곶 주변은 이렇게 초원으로 되어있다.

 

 

호카곶에서 대서양을 바라보면

자연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아까 내렸던 버스정류장으로 다시 가

카스카이스로 향하는 403번 버스를 탄다.

 

 

호카곶에서 카스카이스까지는 대략 40분 정도 소요된다.

 

살짝 멀미를 느끼고 카스카이스에 도착!

 

카스카이스(Cascais)

알려진 대로 카스카이스는 거리에서부터

휴양지의 느낌이 났다.

 

이 곳에 나도 쉬러 왔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거리를 둘러본다.

 

여유가 넘치는 도시이다.

언젠간 포르투갈에 올 일이 다시 있다면,

이 곳에서 숙박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보고 싶다.

 

카스카이스도 지리적 특성상 이처럼 요새가 존재한다.

 

하지만 요새 내부는

이렇게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으로 탈바꿈 되어 있었다.

 

성벽을 주위를 돌면서

바닷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해안가를 따라서 동쪽으로

이렇게 1.6 km 정도되는 산책로가 이어지고 있다.

 

해안가 끝부분에 리스본행 기차를 탈 수 있는

Estoril 역이 있으니 참고 바란다.

 

리스본행 기차를 타면 카이스 두 소드레 역(Cais do Sodré)이 종점이며,

소요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된다.

 

리스본에 도착하여 서둘러 짐을 챙긴다.

이날은 야간 버스를 타고 스페인으로 넘어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Sete Rios 버스터미널에 도착!

 

스페인 세비야로 향하는 Alsa 버스

 

이로서 짧지만 행복했던 포르투갈 여행이 끝났다.

 

언제 다시 올지 기약은 없지만,

그래도 한동안은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을 것 같다.

 

 

Tchau Portugal, Obrig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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