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즐거웠던 소코트렌 관광을 마치고

톨레도 시내를 돌아보기로 한다.

 

작은 도시에도 불구하고 그 역사적 가치로 인해

톨레도는 도시 곳곳에 관광객이 많았던 것 같다.

 

중세시대 칼을 본떠 만든 기념품이다.

날이 서있지 않아 실제로 썰어지지는 않을 듯 하다.

 

기념품 샵에서 다채로운 기념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특히 플라멩고 부채는 디자인만 약간 다를 뿐,

우리나라 전통 부채와 그 모양이 똑같아서 다소 놀랐다.

 

골목 곳곳에서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돌아다니다 보니 배도 출출해서

눈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기로 했다.

 

식당 이름은 Meson Palacios

 

메인 음식 2개랑 빵, 음료 해서 6.50 유로였다.

착한 가격이 아주 마음에 든다.

 

주문할 줄 몰라서 웨이터 아주머니께 추천해 달라고 하니,

샐러드랑, 구운 돼지고기가 나왔다.

 

맛은 뭐 그럭저럭, 하지만 가격은 백점!

 

톨레도에는 이렇게 건물을 관통하는 도로도 있었다.

 

알카사르 근처에 공원이 있어 한 번 들러보았다.

 

이 곳에서는 이렇게 타구스 강이 내려다 보였다.

 

다시 이어지는 정처 없이 거리 배회하기

 

씨에스타로 잠시 문을 닫은 가게가 보인다.

톨레도를 풍경화를 셧터에 그려 놓은 게 재미있었다.

 

톨레도는 칼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구매를 해도 되겠지만,

비행기에 싣고 한국까지 가지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톨레도 대성당 (Santa Iglesia Catedral Primada de Toledo)

1226년 페르난도 3세 시대에 건설이 시작되어,

1493년에 완성된 성당이다.

 

고딕양식의 표본으로서

스페인을 대표하는 성당 중 하나라고 한다.

 

날카로운 첨탑이 인상 깊었던 건축물이었다.

 

내부는 별로 궁금하지 않아 그냥 외형만 보고 가기로 한다.

 

 

길을 가다 보니 흡사 남미에 온 것 같은 기분도 잠시 들었다.

남미의 뿌리가 스페인이니 그럴 것도 싶었다.

 

성문 아래 통로는 보행자 도로가 아닌 찻길이다.

 

바로 이렇게 소코트렌과 승용차가 지나다닌다.

 

톨레도에는 소코트렌을 타고 갔었던 Parador 이외에도

도시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존재한다.

 

예수회 교회 (Iglesia de Los Jesuitas)

톨레도에 있는 조그마한(?) 교회인데,

이 건물 꼭대기 층에 올라가면 100점짜리 톨레도 시내 전망이 보인다.

 

입장료는 2.50 유로

 

내부는 다른 성당들과 비슷하다.

 

살짝 위험해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건물 내 도시 전망대가 나타난다!

건물 내부는 이렇게 철조망으로 막아 놨고,

 

 

바깥으로 나가면 이렇게 깔끔한 전망 감상이 가능하다.

대성당 안 들어가고 여기 온 걸 나름 잘했다고 자찬해 본다. ㅋㅋ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갈 시간이다.

저 밑에 보이는 버스 터미널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아침에 타고 올라온 에스컬레이터를 다시 이용한다.

 

버스를 타고 마드리드고 Go back!

아침에 샀던 왕복 승차권을 그대로 버스기사에게 보여주면 탑승 가능하다.

 

 

마드리드에 도착해서 솔 광장에 가보니

길거리 공연이 한창이었다.

 

악기나 연주를 들어보니 아랍 풍의 음악이었다.

 

중심 잡으시느라 힘들어 보이는 아저씨 ㅎ

 

스페인의 명물인 투우를 금지하자는 캠페인도 보였다!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밤늦게 놀고 싶지만 다음날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하기에

착한 어린이처럼 숙소로 일찍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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