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성의 감동을 뒤로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페냐성으로 이동한다.

 

아까 하차한 무어성 밖 버스 정류장에서,

같은 방향으로 434번 버스를 다시 탄다.

 

그러면 3분 도 않되서 다음 목적지인

페냐성에 도착한다.

 

페냐성 (Palácio Nacional da Pena)

이 곳은 페냐성으로 올라가는 입구이다.

 

페냐성의 스토리는 흥미롭다.

 

중세시대에 성모마리아 유령이 나타나자

이곳에 예배당이 세워졌고,

그 후 마뉴엘 1세에 의해 이곳에 수도원이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18세기, 벼락과 대지진으로 이 곳은 거의 폐허가 되었는데,

19세기 차 후 페르난도 2세가 이 곳을 방문 한 후,

여름 별장으로 삼아 지금의 성을 지었다고 한다.

 

포르투갈의 마지막 여왕 아밀리아가 망명전

마지막 밤을 이 곳에서 보냈다고 전해진다.

 

이 곳은 성 주위로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그래서 매표소 입구부터 페냐성 까지는 거리가 좀 된다.

걸어서는 한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힘들면 3유로를 지불하고 버스를 타고 올라가도 된다.

 

페냐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수풀림이 우거져있다.

 

얼추 올라가다 보면 성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힘들게 등산을 하여 드디어 도착했다.

유지보수 차원에서 페인트 칠 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곳에 특히 관광객이 많았던 것 같다.

 

아기자기한 페냐성의 모습.

테마파크에 온 착각이 들 수도 있는데,

실제로 디즈니랜드의 모델이 된 게 이 페냐성이란다.

 

 

이 날 다녀왔던 무어성도 내려다 보인다.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성벽을 따라 이동할 수 있다.

 

 

성벽을 따라 올라오니 저 멀리 대서양이 보인다.

 

내부에는 이런 예배당도 있다.

 

정말 꿈 같은 별장이라는 생각이 드는 풍경이다.

 

그럼 성 내부 방들로 들어가

왕들이 어떻게 휴가를 보냈는지 살펴보자.

 

내부에는 방들이 많았는데

그 당시 쓰던 물건들을 진열해 놓은 듯 하다.

 

페르난도 2세를 중심으로 한 가계도

 

건물 내부에는 이렇게 파티오도 있다.

 

 

베란다로 나오면 페냐성이 내려다 보인다.

 

 

방 내부의 장식은 대체적으로 화려했다.

 

대체적으로 건물 내부와 생활용품들을

잘 보존하여 전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 이제 성을 나와 주변 공원을 좀 산책해 보기로 하자.

 

공원의 크기는 반나절 동안 둘러볼 만큼 크기가 크다.

수풀림과 함께 나름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공원에는 이렇게 조그만 한 호수도 있었다.

 

밖으로 나오니 버스정류장에 사람이 엄청 많았다.

기다렸다가 버스를 434번 버스를 타고 다시 신트라 시내로 이동한다.

 

 

이 구불구불한 길에서 버스를 자유자재로 운전하시는

기사 아저씨께 존경심 마저 들 정도였다.

 

 

구불구불한 길을 거슬러 가다 보면,

버스는 다시 신트라역에 도착한다.

 

신트라 역 바로 앞에는 중국집이 있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관계로 망설임 없이 들어 간다.

 

새우 볶음 요리와 볶음밥, 그리고 Sagres 맥주를 시킨다.

오랜만에 동양 요리를 먹으니 기운이 쑥쑥 나는 듯 하다.

 

가격은 다 합해서 9.10 유로

포르투갈 물가치고는 살짝 비싼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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