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대성당에서 나와

필라토의 집으로 가본다.

 

메인 거리 밖의 모습은 사뭇 한가해 보인다.

 

세비야 대성당으로부터 약 20분 정도 걷고 걸어

드디어 도착!

 

필라토의 집 (Casa de Pilatos)

유대인 지구에 있는 귀족 저택으로

16세기에 완공되었다.

 

이 집이 처음 건축될 당시에

집 주인이 예루살렘으로 순교여행을 떠났는데

그 곳에서 빌라도의 집을 보고 감명받아

그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서 명명되었다고 한다.

 

티켓의 종류가 두 가지가 있는데,

1층만 구경하는 것과

2층도 같이 구경하는 것이 있다.

 

참고로 2층은 개방시간이 제한적이므로

사전에 알아보고 가는 게 좋을 듯 하다.

 

본인이 갔던 시간은 2층이 개방되지 않는 시간대라

1층만 구경하는 걸로 해서

6유로만 지불하고 입장!

 

내부 테라스의 모습이다.

레콩키스타가 끝난 16세기에 지어졌다고 하지만,

이슬람 건축 양식을 적용한 듯 하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이 곳에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포르투갈에서 봤던 아줄레쥬 양식이 눈에 띈다.

 

화려하고 섬세한 벽면 장식이 인상 깊다.

 

 

내부에는 이렇게 조그만 한 정원도 있다.

 

정원을 바라보며 그늘에 앉아 있으니,

무더위가 조금이나마 잊혀지는 듯 하다.

 

내부에 있던 조각 상들

로마시대를 상징하는 인물 들인 것으로 보인다.

 

소년 상으로 된 조그만 한 분수대가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

아쉽게도 닫혀있어 들어가 볼 수 없었다.

 

2층 입구 철문 사이로 살짝 찍어본 풍경

 

계단 위쪽을 보면 이렇게 화려한 천정이 보인다.

 

그럼 필라토의 집 구경을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해 보자.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세비야의 뒷골목 풍경

 

지나가는 길에 아무 음식점에 들어가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메트로폴 파라솔 부근 식당인데

정확한 명칭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돼지고기 조림과 빠에야 그리고 물 해서

총 6.20 유로다.

 

소금을 적게 넣어달라는 말을 하지 않으니

음식이 엄청 짰었다.

 

스페인에서는

"Un poco de sal" (운 뽀꼬 데 쌀-소금을 적게 넣어 주세요)

라고 얘기해주어야 진짜 소금을 적게 넣어준다.

 

식사를 끝내고 메트로폴 파라솔에 구경가본다.

 

메트로폴 파라솔 (Espacio Metropol Parasol)

2011년에 완공된 현대식 건축물이다.

 

6개의 버섯모양으로 된 파라솔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물 지하에는 Antiquarium 라 불리는

고대 로마와 무어인의 유적이 보존되어 있다.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이 날은 운행되고 있지 않았다.

 

밑에서 바라본 파라솔의 모습

 

건물 위로는 전망대가 있는데,

들어가는 입구는 지하 1층에 있다.

 

관람료도 있고 별로 땡기지 않아 그냥 패스!

 

 

거리가 좀 되긴 하지만 헤라클레스 거리로 가본다.

 

헤라클레스 거리 (Alameda de Hercules)

세비야는 헤라클레스가 만든 도시다라는

전설이 내려 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헤라클레스의 거리가 있는 듯 하다.

 

이날 밖이 너무 더운 나머지

사람이 이렇게 없는 듯 하다.

 

밤이 되면 좀 볼게 있는 듯 하지만

낮에는 구경 할 만한 게 없다.

 

 

다시 숙소로 들어가 더위가 사라질 때를 기다리고

저녁을 먹으러 간다.

 

세비야는 오후 9시가 넘어가야

활기를 띄는 듯 하다 ㅎ

 

이 번에도 아무 음식점에 들어가

문어 샐러드와 빠에야 그리고 맥주를 먹는다

가격은 13.30

쪼끔 쎄다 ㅠ

 

 

밥을 해결하고 거리를 나서니,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도시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팁을 노리고 공연을 하는 젊은이들도 보인다.

 

세비야 대성당의 야경

 

 

밤거리에서 하는 플라멩고 공연에서

이국적인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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