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에서의 두 번째 아침이다.
참고로 금일 오후에는 리스본으로 떠나야 한다~
내가 묶었던 Yes! Porto Hostel의 아침식사는
공짜 치고는 매우 푸짐하게 나오는 것이라는 걸
여행이 끝날 때까지 알지 못했다 ㅋㅋ
정오에 리스본으로 떠나야 하니
아침에 부지런히 좀 더 구경을 해야겠구나.
근처에 있는 São Bento 기차역이다.
오늘은 트램을 타고 동 루이 1세 다리를 건너가 보기로 했다.
Jardim do Morro
동 루이 1세 다리를 건너 위치한 언덕이다.
번역기를 돌려보니 "Hill Garden" 이라고 나온다.
공원 내부의 모습은 대략 이러하다.
하지만 이곳도 풍경이 만만치 않은데,,,
동 루이 1세 다리와 도오루 강이 한눈에 보인다.
파노라마로 본 풍경~
(혐짤 주의!)
여행 초반부터 참사가 발생했다 ㅠ
전날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 팔 전체가 화상을 입은 모습이다.
지중해 연안 국가를 여행할 때는 꼭(!) 전신에 썬크림을 바르길 강력히 권고한다.
이제 반대 편에 있는 관광지로 이동할 시간이다.
볼 때마다 신기했었던 트램 노선
표지를 따라 언덕을 오르고 나면
도 삘라 사원 (Mosteiro da Serra do Pilar)
16세기에 지어진 건물로서,
위치상의 이점으로 1832년에는 요새로 이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건물 앞에는 광장이 있는데,,
동 루이 1세 다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뷰가 펼쳐진다.
왜 이곳이 한 때 요새가 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된다.
교회 옆 부분은 유적지로 관리되고 있었는데 한 번 들어가 보겠다.
이날은 부분 입장만 가능해서 그런지 입장료가 아주 쌌다.
입장료 = 1유로
영어로 가이드를 해주는 헤드셋을 하나 받고
내부로 들어가 본다.
부분 입장이라 그런지 별로 볼만한 게 없었던 것 같다.
그럼 이제 교회 내부로 들어가 보겠다.
사방에서 중앙 단상을 바라보도록 만든 구조가 이채롭다.
필자가 방문한 이날은 이곳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그런지,
합창단이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살짝 감상
밖으로 나오니 하객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교회 앞에 주차되어 있었다.
모여드는 하객들을 뒤로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한다.
동 루이 1세 다리 부근에서 맛깔나게 파두를 부르시던 어르신.
참고로, 파두는 포르투갈 전통 음악 장르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아무 것도 모르는 외국인으로 들었을 때,
뭔가 한과 서글픔이 서려있는 듯 했다.
동 루이 1세 다리를 지나가는데,
밑에서 계단 오르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Escadas dos Guindais 라는 계단 길을 올라가고 있었는데,
이 길은 포르투에서 유래가 깊다고 한다.
시간이 된다면 한 번 참여해 보고픈 행사였다.
숙소가 있는 샹벤투 역 쪽으로 걸어가는 길
샹벤투 기차역 (Estação de São Bento) 내부
리스본행 열차는Campanhã 역에서 기차를 타면 된다.
보통은 이 곳 샹벤투 역에서 기차를 타고 Campanhã 역까지 이동 후
그 곳에서 기차를 갈아타는 방법을 택한다.
하지만 필자는 그냥 Campanhã 역까지 메트로로 이동하기로 결정~
숙소에서 체크 아웃을 한 후
메트로를 타고 Campanhã 역까지 왔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역 앞 식당에 들렀다.
햄, 야채, 치즈가 들어간 빵 + Sagres 미니 맥주 = 2.50 유로
와우를 연발하는 착한 가격
밥을 먹고 있는데 아까 주문을 받았던 종업원이
옆 테이블에서 럭셔리하게 스테이크를 먹기 시작한다.
밥을 다 먹고, Campanhã 역으로 이동
기차가 도착했다!
외부와 달리 기차 내부는 깔끔하다.
정든 포르투를 뒤로하고,
리스본으로 출발~!
"똥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라는 말처럼,
기차는 씽씽 신나게 달린다.
약 3시간을 달린 후,
리스본의 산타 아폴로니아(Lisbon Santa Apolónia) 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