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는 오후 6시가 지나도

더위가 가시질 않는다..

 

그래도 여행은 계속 된다~!

 

마리아 루이사 공원 (Parque de María Luisa)

원래는 산 텔모 궁전의 정원이었지만,

1893년 이 곳의 소유자인 루이자 공작 부인이

이 곳을 시에 기증되었다고 한다.

 

 

한적한 분위기는 좋지만 벌레가 많았던 것 같다.

 

새들의 보금자리도 있었고,

 

아기자기한 정원도 있었다.

 

공원 곳곳에 옛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듯 했다.

 

 

에스파냐 광장 (Plaza de España)

1928년 Ibero-American 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건축물이다.

 

Aníbal González 라는 건축가가

르네상스 양식을 따라 설계했다고 한다.

 

 

 조그만 한 배도 지나다닐 수 있을 만한

수로도 있다.

 

 

건축물은 반원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양 끝으로 이렇게 탑이 세워져 있다.

 

내부 복도를 따라서

건물 끝에서 끝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탁 트인 광장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구경을 마친 에스파냐 광장을 뒤로하고

다시 시내로 돌아간다.

 

무리요 정원 (Jardines de Murillo)

마리아 루이사 공원 근처에 있다.

지나가는 길에 가로질러 가게 되었다.

 

콜럼버스 기념비

무리요 정원 중앙에 위치한 기념비이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세비야는 신 항로 개척시대 중 가장 번영했던 도시였다.

 

신 대륙의 풍부한 자원이

이 곳을 거쳐 유럽 내륙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하니,

그 때의 번영이 감히 짐작이 간다.

 

 

알카자르 주변 골목길.

 

지나가는 길에 Amalio라는 화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한 스튜디오에 들어갔다.

 

히랄다 탑 (La Giralda) 을 총 365 점의 그림에 그렸다고 한다.

물론 그의 작품 전체에 히랄다 탑이 들어간 건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의 그림에 그려졌다고 하니,

히랄다 탑에 애정이 많았던 화가 인 것으로 보인다.

 

사후 30주년을 기념하여 그의 작품을 전시 중이라고 하였으나,

작품 촬영은 금지되어 사진은 건지지 못했다 ㅠ

 

(웹에서 퍼온 그의 작품)

 

스튜디오 창문에 보이는 히랄다 탑!

 

스튜디오 직원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관람을 마친 후 저녁을 먹으러 간다.

 

 

맛있어 보이는 곳으로 대충 들어가 본다.

 

바로 이 곳

Cerveceria Catedral

 

친절한 직원의 가이드를 받아,

음식을 주문한다.

 

참고로 스페인 음식점에 가면

메뉴에 Plato, Tapas 라고 쓰여져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음식 양에 관한 것으로 Plato는 1인분, Tapas 는 0.5 인분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빠에야와 직원이 추천해준 소 꼬리 요리 (명칭은 기억이 안난다)

가격은 맥주랑 빵까지 해서

총 11.00

 

맛은 굿굿!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듯 하다.

 

 

식사를 마치고 세비야 대성당 앞 광장에 가본다.

 

 

조명에 비친 건물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 냈다.

 

 

광장 주변의 모습

 

이 곳이 내일 올라가 볼 히랄다 탑이다.

 

 

벤치에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으니,

이렇게 삼총사가 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고 있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피곤한 하루였던 것 같다.

그럼 내일을 기약하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