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두 번째 방문국

정열의 나라 스페인이다~

 

 

전날 리스본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세비야에 도착하니 새벽 5시!

 

사람도 없고 인기척도 없는 새벽 5시의 세비야 거리~

마땅히 갈 곳이 없기에

일단 다짜고짜 숙소인 TOC Hostel Sevilla로 간다.

 

갈 곳이 없는걸 아는 호스텔 직원이

날이 밝을 때까지 쉬고 있으라며

건물 내 라운지로 안내해 준다.

 

라운지에서 눈만 딱 감고 다시 떠보니

벌써 오전 10시

 

아직 Check in 시간이 되지 않았기에

밖으로 나가 본다.

 

새벽과는 다르게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는

세비야 대성당의 모습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답지 않게

전체적으로 쾌적한 느낌을 받았다.

 

길에서 플라맹고를 시연해 주시는 누님을 보니

새삼 스페인에 왔다는 게 실감이 났다.

 

세비야에는 말과 마차가 거리에 많다.

그래서 그런지 파리도 많았다 ㅠ

 

 

황금의 탑 (Torre del Oro)

13세기 초 스페인을 지배하던 무슬림 왕조에 의해 건설되었고,

원래 감시탑이었는데

중시시대에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도 한다.

 

황금의 탑이란 명칭은

페르난도 3세가 1248년 세비야를 점령하고 나서 붙인 이름이라고 하는데

아직도 그 유래가 분분하다.

 

강에 비치는 탑의 황금색 그림자 때문에 그렇다는 말도 있고,

대 항해시대에 이곳에 금은 보화가 저장되어서 그렇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이날 눈에 비친 탑의 외형은

그 이름과는 거리가 멀었다.

 

내부에 들어갈 수도 있는데,

입장료를 지불해야 됐었다.

 

별로 땡기지 않는 관계로 다음 장소로 바로 이동.

 

그럼 세비야 시내를 좀 돌아다녀봐야겠다.

 

이 곳의 거리는 대체적으로

신구의 자연스런 조화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향료를 파는 곳이 많았는데

아마도 대 항해시절 여러 나라의 향료가 이 곳으로 유입되면서부터,

도시의 한 모습으로 자리잡지 않았나 싶다.

 

La Adriática Building

1922년 완공된 세련된 느낌의 건물이다.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거리에 활기가 넘친다.

 

세비야의 강렬한 태양은 악명 높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건물 위로 천을 덮어

그늘을 만들어 놓은 곳이 많이 보인다.

 

 

여행자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지만,

날이 정말 너무 더운 관계로

Check in 겸 호스텔에서 저녁까지 쉬기로 결정한다!

 

다시 찾은 TOC Hostel Sevilla

시설도 좋고 직원도 친절하고

그래서 그런지,

한국 사람도 엄청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ㅋ

 

Check in 후

오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고

다시 거리를 나서 본다.

 

산 텔모 궁전 (Palacio de San Telmo)

1682년 University of Navigators 라는 학교 건물로 지어졌다고 한다.

몇 번의 유지보수 공사를 거치며,

현재는 안달루시아 자치 주정무 건물로 사용되고 있었다.

 

 

내부에 들어가 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아쉬움을 달래고 마리아 루이사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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