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가 다가오니 살짝 배가 고프다.

밥을 먹기는 그렇고 해서 주전부리를 찾으러 주변 시장으로 가본다.

 

산 미구엘 시장 (Mercado de San Miguel)

마드리드 중심부에 1916년 형성된 재래시장이다.

과일, 야채, 하몬(햄), 빵, 타파스 등등 여러 먹거리를 팔고 있다.

 

 

근대식 건물에 상점들이 입주해 있어,

재래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

 

여러 먹거리 중 스페인 정통 햄인

하몬을 한 번 먹어보기로 했다.

 

참고로 하몬(스페인어: Jamón)은 스페인의 전통 음식으로

소금에 절여 건조한 돼지의 다리로 만든 햄이다.

 

맥주 한 잔과 하몬 몇 조각!

내가 고른 것은 후추로 숙성을 시켜 그런지 매우 매웠다.

하몬의 가격은 5.75 유로

 

스페인의 주전부리를 맛보고 싶다면,

산 미구엘 시장을 강력 추천한다.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푸에르타 델 솔 광장과 산 미구엘 시장 중간 정도에 위치한 광장이다.

129m x 94m의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으며,

광장에 접해있는 237개의 발고니를 가진 3층 건물에 둘러싸여 있다.

 

광장이 건물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공연 무대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광장 중앙에는 펠리페 3세의 동상이 있다.

 

주변 건물은 모르겠으나 광장 자체는 그 닥 볼거리가 없었다.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Travel Information Center 정도가 있다는 것 정도,,,

 

발걸음을 옮겨 도시 동쪽을 천천히 구경해 보기로 한다.

 

푸에르타 델 솔 광장 (Plaza Puerta del Sol)

마드리드 중심에 위치한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는 카를로스 3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저녁에는 이런 모습~!

 

도심의 중심이 되는 광장답게

밤이 되면 수많은 인파와 함께 여러 버스킹이 펼쳐진다.

흑형들이 길거리에서 짝퉁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는 것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국회의사당 (Congreso de los Diputados)

말 그대로 스페인 국회의사당이다.

 

오다 가다 지나가는 길에 슬쩍 보았는데

무장경찰 아저씨들이 무서운 눈초리로 나를 째려보았다. ㅎㅎ

 

 

부엔 레티로 공원 (Jardines del Buen Retiro)

16세기에 세워진 공원으로서 마드리드의 허파역할을 하는 곳이다.

규모가 꽤 큰 공원으로 넓은 호수와 여러 즐길 거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원의 녹지가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주는 듯 하다.

 

저 멀리 알폰소 12세의 기마상이 보인다.

그 닥 깨끗하지 않아 보이는 호수에서 사람들이 뱃놀이를 하고 있었다.

 

여러모로 산책도 하고 조깅도 할 수 있는 쾌적한 공원이다.

 

저녁 6시가 됨에 따라 프라도 미술관에 가본다.

 

프라도 미술관 뒤쪽에는 이런 성당이 존재한다.

 

프라도 미술관 (Paseo del Prado)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 중 하나이다.

15세기 이후 스페인 왕실에서 수집한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림과 조각을 위한 전용 박물관으로 설립되었으며 5,000개 이상의 그림과

2,000개 이상의 판화, 1,000개 이상의 주화와 메달

그리고 2천 개 이상의 장식물과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조각상은 700개 이상이 있다.

 

입장권은 12유로 이지만,

매일 오후 6시 ~ 8시, 그리고 일요일 오후 5시 ~ 7시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공짜입장을 하기 위해서는 긴 줄을 서야 한다.

들어가는 데만 한 30분 소요되었던 것 같다.

 

이 것이 바로 미술관 공짜 티켓

 

프라도 미술관도 내부 촬영이 금지인 관계로

사진을 남기지 못하였다.

 

특히 스페인이 자랑하는 화가 "고야"의 작품이 많았는데

고야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프라도 미술관이 가장 괜찮을 듯싶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 솔 광장 근처 번화가는

사람들로 넘쳐 난다.

 

오후 9시가 넘어가면서 마드리드 시내는 다시 활기를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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