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이날은 리스본의 서쪽 신트라를 가보려고 한다.
신트라 행 기차는 호시우(Rossio) 역에서 탈 수 있다.
호시우 역의 모습
역 내부에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티켓 창구가 나온다.
티켓은 편도, 왕복으로도 구입 가능하나,
본인은 이날 신트라, 호카곶, 카스카이스를 모두 구경할 예정이어서
신트라 1일 권을 구입하였다.
이 것이 바로 신트라 1일 권
가격은 15.50 유로
이 카드로 하루 동안 사용가능 한 교통편을 정리해 보면
1. 리스본(호시우 역) -> 신트라 기차
2. 신트라 -> 리스본(호시우역) 기차
3. 리스본(카이스 두 소드레 역) -> 카스카이스 기차
4. 카스카이스 -> 리스본(카이스 두 소드레 역) 기차
5. 신트라 로컬 버스 (신트라 -> 호카곶, 신트라 -> 카스카이스, 호카곶 -> 카스카이스)
정도가 되겠다.
이 것 말고 리스보아 카드(Lisboa Card)라는 것도 있는데
리스본에서 신트라, 카스카이스 행 기차는 하루 동안 이용이 가능한 대신,
신트라 로컬 버스는 따로 구입을 해야한다.
그래도 신트라의 여러 유적지 티켓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http://www.golisbon.com/Lisboa-Card/
휴 설명이 길었다 ㅋㅋ
호시우 역 내부에는 저기 보이는,
Destination Hostel이 있는데
숙소 시설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한국인 배낭 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니 참고!
그러면 기차를 타러 가보자~
9시 41분 출발 기차다.
2층 기차는 태어나고 이날 처음 봤다.^^
기차를 타고 약 40분 정도 달리면,
신트라 역에 도착한다~
관광객들로 북적 이는 신트라역
434번은 무어성, 페냐성을 지나 다시 신트라로 돌아오는 버스이고,
403번은 호카곶으로 가는 버스이다.
무어성, 페냐성 구경을 위해 434번 버스 탑승!
버스 안은 관광객들로 초 만원이다.
한 15분 정도 가면,
첫 번째 목적지인 무어성에 도착한다.
무어성 (Castelo dos Mouros)
8세기에서 9세기 사이에 이슬람 세력인 무어인들이 지은 성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유적이다.
유적지 입구의 모습은 별로 보잘 것 없지만,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사실!
티켓 창구에서는 무어성 뿐만 아니라 페냐성, 신트라성 등
이 주변 유적지들의 티켓 구매가 가능한데,
한 번에 같이 사면 5~10%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은 무어성, 페냐성 티켓만 함께 구입하여,
무어성 7.60 유로, 페냐성 13.30 유로로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기억으로는 정가의 5% 정도 할인 된 것으로….
무어성은 티켓창구에서 한 10 분정도 걸어가야
도착할 수 있다.
이 곳이 무어성의 입구
성 안쪽으로는 이런 공간이 존재한다.
이 곳의 메인은 성벽이라고 하니 한 번 가보자.
와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사진으로 담지 못할 탁 트인 경이로운 경관이 눈 앞에 펼쳐진다.
성벽 밑 절벽 아래쪽으로 마을이 보이며,
저 멀리 대서양 바다의 경쾌한 기운이 느껴진다.
지형적 이점을 가장 잘 활용한
천연 요새가 어떤 것인지 명확히 체감하지 않았나 싶다.
한 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의 거리는 대략 한 1km 정도 되는 듯 싶다.
저 멀리 페냐성의 모습도 보인다.
최정상 부에 올라서면 아래 있는 성벽도
까마득하게 보인다
아름다운 경관이긴 하지만
마냥 위에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
아쉽지만 다시 성벽 밑으로 내려온다.
성벽 안쪽에는 이런 유적도 남아 있다.
중세에 사용되었던 물탱크
절벽 반대쪽에도 이렇게 성벽이 있는데,
그늘이 져서 그런지 성벽에 이끼가 많았다.
이 곳 구경은 2시간 정도 만에 다 한 것 같고,
다음 장소인 페냐성으로 이동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