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램 28번 노선을 따라서,
리스본의 높은 곳으로 점점 올라가 보겠다.
산타루치아 전망대 (Miradouro de Santa Luzia)
조그마한 정원이 있는 전망대이다.
전망대 앞으로 집들과 바다가 조화롭게 펼쳐진다.
전망대에는 한 피아니스트가 "Fly to the moon"을 연주하고 있었다.
관광 명소에는 이런 자발적 BGM 담당자들이 있어,
여행이 한결 윤택해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곳과 멀지 않은 곳에
또 전망이 좋은 곳이 있으니,
포르타스 두 솔 광장 (Portas do Sol)
얼핏 보면 산타루치아 전망대와 경치가 차이가 없다.
맞다.
두 곳은 거리상으로 100M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난다.
개인적으로는 이 곳이
산타루치아 전망대보다 경관이 좋았단 것 같다.
그러면 이제 리스본 동쪽 지구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가보자.
올라가다가 길을 잃어 이런 그래피티를 보게 되었다.
힘들게 오르고 오르면,,
상 조르주 성 (Castelo de São Jorge)
힘들게 걸어서 드디어 도착했다.
지리상 이 점으로 이곳에는 기원전부터 요새가 세워졌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성의 모습은 무어들이 건축한 것 이라고 한다.
매표소에서 8.50 유로에 티켓을 구입한다.
성인 가격으로 학생은 절반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정원 겸 광장이 존재한다.
이곳에서는 리스본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이는데,
저 멀리 코르메시우 광장도 보인다.
우리의 해태를 닮은 조각상도 보인다.
이제 성 내부로 한 번 들어가 보자.
직각으로 된 아찔한 성벽이다.
내부로 들어가니
어떤 어글리 코리안들이 벽에 낙서를 해 놓은 흔적이 보인다.
(해외까지 나와서 이러지 맙시다!)
성 내부에는 이렇게 나무를 심어 놓았다.
성벽 위로 펄럭이는 포르투갈 국기가 인상적이다.
성벽 위도 높아서 그런지 경치가 좋다.
하지만 밑을 내려다 보면 아찔하다.
성 안팎으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성벽을 쭉 따라 천천히 걸으면
한 20분 정도 소요 됐던 것 같다.
내려오는 길에 공작이 있어 찍어 보았다.
화려한 깃털이 있는 걸로 보아 수컷이 아닐까…?
이 곳에는 이렇게 유물 박물관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면 한 번 관람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나오는 길에 정원 내부를 파노라마로 찍어 보았다.
다시 시내로 내려가는 길은 한적하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렇게 도시의 뒷골목을 한적하게 걸어 다니는 게 더 좋다.
걷고 걸어 얼떨결에
Armazéns do Chiado 쇼핑몰에 들어오게 되었다.
3층으로 올라와서 대충 맛있어 보이는 걸 시켰다.
오늘의 저녁
소고기 구이, 샐러드, 감자튀김, 팥죽, 밥 AND 맥주 = 6.75 유로
양을 듬뿍 주어서 만족했던 것 같다.
밥을 먹고 리스본의 메인 거리인
오거스타 루아로 갔다.
어떤 흑형이 스트리트 공연을 하는데 구경꾼도 많고
무엇보다도 흥겨웠다.
해가 지고도 지나가다 다시 보게 됐는데,
사람이 아까보다 더 많은 것이었다.
관중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더 인상적인 것은 팁을 어마어마하게 받았다는 사실이다!
해가 진 후에도 리스본의 거리는 활기차 보인다.
호시우 광장(Praça do Rossio)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밤에 이곳에 방문 했다.
사진 속 동상은 초대 브라질 총독이었던,
돔 페드로 4세라고 한다.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주민 및 관광객들이 많았다.
피게이라 광장 (Praça da Figueira)
호시우 광장 바로 옆에 있는 피게이라 광장이다.
이 곳 광장에는 스케이트 보더들이 많았다.
피게이라 광장에서 보이는 상 조르주 성의 모습
밤 10시는 리스본에서 한창일 시간이지만,
너무 피곤한 관계로 숙소로 가서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