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에서의 두 번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관광 명소를 차례로 다녀볼 차례다.
말라가의 아침 공기는 유독 상쾌하다.
이날 첫 번째 목적지는 히브랄파로 성이다.
젊은이의 패기로 언덕을 힘차게 걸어 올라간다.
패기로 시작했지만 아침부터 언덕을 올라가니 힘에 부친다 ㅠ
역시 평소에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추 히브랄파로 성에 다다르니 도시의 멋진 절경이 펼쳐진다.
가까운 곳에 둥근 건물은 말라가 투우 경기장이다.
스페인은 유독 도시에 이런 전망대가 많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파노라마로 말라가의 전경을 담아보았다.
히브랄파로 성 (Castillo de Gibralfaro)
말라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성이다.
이슬람 세력에 의해 11세기에서 14세기에 걸쳐 만들어졌으며,
페니키아인의 성인 gebelfaro에서 그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 한다.
입장권은 히브랄파로 성 + 알카사바 세트로 해서 3.55 유로다.
물론 각 유적지 티켓을 각각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입구로 들어가면 이 곳에 관한 전쟁 박물관이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군대의 변천사를 알아볼 수가 있다.
히브랄파로 성의 내부 모습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상 조르주 성과 흡사하다.
직각으로 높게 깎인 성벽과 초소의 모습이
이 곳을 점령하려는 적들에게 위압감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높은 곳에 위치한 성채지고는 내부 공간이 상당히 넓다.
원래는 히브랄파로 성과 저지대에 위치한 알카사바가
서로 이어져 있었는데 전쟁으로 인한 몇 번의 훼손을 거치면서
지금은 서로 나뉘어져 있는 상태다.
성벽을 따라 걸으면 성을 한 바퀴 쭉 돌아 볼 수 있다.
난간이 그 닥 높지 않아 추락의 위험도 살짝 존재한다.
고지대임에도 불구하고
갈매기가 날아와 앉아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히브랄파로 성에서 바라보는 말라가 시내의 풍경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히브랄파로 성 구경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겨
저지대에 위치한 알카사바를 구경하러 간다.
내려가는 길에도 이런 운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저녁에 올라와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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